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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도 안 갔는데…감염 경로 '안갯속'

"이태원도 안 갔는데…감염 경로 '안갯속'
입력 2020-05-19 19:46 | 수정 2020-05-1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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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 간호사들이 이태원 일대를 방문했다거나 이태원을 다녀온 사람과 접촉한 사실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에서 감염 됐는지 현재로선 알수 없다는 겁니다.

    전동혁 기잡니다.

    ◀ 리포트 ▶

    삼성서울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는 모두 4명.

    그러나 4명 모두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현재 방역당국의 집단감염 분류 상으로는 가장 먼저 확진된 첫번째 간호사가 다른 3명에게 전파한 것으로 기록됐지만, 역학조사 결과 바뀔 가능성도 높습니다.

    첫번째 간호사에 대한 1차 역학조사 결과, 이태원 유흥시설을 방문한 적이 없고, 남자친구 등 지인 중에서도 이태원에 다녀온 사람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또한 간호사 4명이 다같이 한 수술에 투입된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의 최초 전파자인 '초발환자'를 특정하지 않고 조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처음 발생했다고 해서 초발환자라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 날짜, 또 확진 상황, 여러가지 역학조사를 통해서..."

    특히 병원 내 다른 의료진이나 환자를 통한 감염에 대해서도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첫번째 간호사가 근무한 본관 3층 수술실에선 호흡기 질환과 연관된 흉부외과와 일반 산부인과 수술이 이뤄졌는데,

    두 과는 외래 환자 출입이 다른 과보다 잦아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가 다녀갔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퇴원 환자도 포함해 코로나19 진단 검사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감염원 파악이 쉽지 않아 애를 먹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의료진의 감염이 먼저인지 의료기관 내인지 외인지 등등, 최소한 전체적인 상황을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을 하고 종합적으로 말씀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방역 당국은 신속대응팀과 별도로 추가 역학조사팀을 삼성서울병원에 파견해 자세한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김우람 /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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