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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말폭탄' 쏟아낸 김여정에 "무례하고 몰상식"

청와대, '말폭탄' 쏟아낸 김여정에 "무례하고 몰상식"
입력 2020-06-17 19:48 | 수정 2020-06-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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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여정 부부장이 오늘 아침 "철면피한 감언이설을 듣자니 역겹다"면서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비난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그 내용이 워낙 원색적이다보니 청와대가 오늘 "무례하고 몰상식하다"면서 북한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먼저,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의 충격이 미처 가시기도 전에 공개된 김여정 부부장의 문재인 대통령 비방 담화.

    청와대는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화상으로 소집한 뒤, 유례없이 강한 어조로 북한을 비판했습니다.

    북한이 문 대통령 담화의 취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했다며 '몰상식한 행위'라고 응수했습니다.

    [윤도한/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남북 정상 간 쌓아온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일이며, 북측의 이러한 사리분별 못하는 언행을 우리로서는 더 이상 감내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합니다."

    또 북한이 우리의 특사 파견 제안을 거절하고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도 비이성적인 처사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윤도한/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전례 없는 비상식적인 행위이며, 대북 특사 파견 제안의 취지를 의도적으로 왜곡한 처사로서 강한 유감을 표명합니다."

    청와대는 이 같은 북측의 일련의 언행이 북측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며, "모든 사태의 결과는 전적으로 북측이 책임져야 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례적인 고강도 성명의 마무리는 "앞으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기 바란다"는 엄중한 충고로 끝맺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은 무리라고 판단된다"며, 강경해진 대북 대응 기조를 드러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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