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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비건 라인' 가동…돌파구 찾을까

'이도훈·비건 라인' 가동…돌파구 찾을까
입력 2020-06-18 19:44 | 수정 2020-06-1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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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 교섭 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외부에 알리지 않은 비밀스럽고 급하게 잡힌 일정이었고 기자들 질문에 "지금은 말하면 안 된다"면서 전에 없이 신중했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 워싱턴 D.C 인근 공항에 나타났습니다.

    [이도훈/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아이고 지금 말하면 안 됩니다."

    과장급 수행원 만을 동행한 극비 방미였습니다.

    (며칠이나 계실 거예요?) "죄송합니다."

    이 본부장의 방미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야, 외교부는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지금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 그리고 대응 방안 이러한 사안들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외교부는 자세한 협의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고, 협의 이후에도 별도의 입장 발표는 없다고 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도훈 본부장이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갔다는 관측이 나오자 곧바로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살얼음판 같은 남북 긴장 상태에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 김여정 제1부부장은 한미간 협의를 "친미 사대와 굴종주의"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선 말폭탄 수준의 공세를 펼치는 반면, 미국에 대해서는 철저히 관리된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습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
    "(북한이) 남북 관계를 일단은 파탄시키고 상황을 고조시켜서 대미 '협상칩'을 오히려 비축하는게 낫다고 판단한 것 같고요."

    이번 협의에서 대북 제재 해제 같은 이른바 북한에 줄 선물까진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요구를 먼저 들어줄리도 만무하지만, 우리 정부도 '남한 때리기'로 원하는 것을 얻겠다는 북측의 의도를 차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교부 당국자도 "이번 협의의 초점은 상황 악화를 막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협의는 현지시각 18일 워싱턴에서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편집 :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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