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수도권과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두 지역간의 연결 고리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방역 당국이 경로를 추적하기 위해서 대전 환자들의 유전자 염기 서열을 수도권 환자들과 비교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 서구 전통시장 안에 자리 잡은 한 카페.
최근까지 방문판매업체 확진자가 참석한 모임이 수시로 열렸고, 결국 참석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장 상인]
"우리는 잘 몰라요. 살짝살짝 오니까. 요새는 문 안 여는 것 같은데."
대전 지역의 감염은 계속 확산되고 있지만 최초 감염 경로는 여전히 미궁입니다.
수도권 집단감염과의 연결고리도 아직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금천구 도정기 업체에서 직원 등 9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중 한 명이 지난 12일 서울 사당동에서 대전 교회 확진자와 만났다는 사실은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도정기 업체 확진자에게 처음 바이러스를 전파한 사람이 대전 교인인지 아니면 서울의 같은 직장 동료인지 불분명합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만남이 있었던 날에 두 분 모두 증상 발생일이라고 진술하고 계시고요. 그래서 어느 쪽이 먼저고 어느 쪽이 나중인지.."
대전지역의 감염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방역당국은 대전 환자들의 검체를 수거해 염기서열 분석을 시작했습니다.
대전에서 번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서울의 바이러스와 같은 종류인지 다른 종류인지 비교 분석을 통해 확인하려는 겁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서울에서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의 균주와 동일한 건지 어느 정도가 차이가 있는지 하는 그런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은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대전지역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서울의 것과 다른 종류라면 독자적인 감염경로를 가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다음주 중 바이러스 분석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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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정연
'어디가 먼저인가?' 서울과 대전 집단감염…전국 확산 우려
'어디가 먼저인가?' 서울과 대전 집단감염…전국 확산 우려
입력
2020-06-19 19:51
|
수정 2020-06-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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