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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쓰고 안에서 벗는 '거꾸로 마스크'…"실내서 써야"

밖에서 쓰고 안에서 벗는 '거꾸로 마스크'…"실내서 써야"
입력 2020-06-19 19:56 | 수정 2020-06-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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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제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된 마스크.

    야외에선 잘 쓰고 다니다가 오히려 실내에 들어가면 벗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방역 당국이 이런 '거꾸로 마스크 착용'이 집단감염을 부른다면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실제로 어떤지, 김윤미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서울 도심의 한 카페.

    분명 밀집된 공간이지만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는 이들 중에 마스크를 쓴 사람은 잘 보이질 않습니다.

    하지만 카페 밖을 나설 땐 또 다릅니다.

    하나 같이 마스크를 챙겨 쓴 뒤에야 길을 나섭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최근 보면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돌아다니시다가 실내에 들어가면 벗는 경우들이 종종 보입니다. 이 부분들은 사실은 거꾸로 하시는 게 맞습니다."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었을 경우 얼마나 감염에 취약한지 보여주는 사례도 여럿 있습니다.

    사흘 전 확진된 경기도 이천제일고등학교 교사 일행의 경우 '리치웨이'에서 옮은 프린서플 어학원 감염자들과 같은 시각, 같은 주점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다 두명이 감염됐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이런 음식점 등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화 등의 활동을 밀접하고 지속하게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확진자가 있을 경우 전파 위험이 굉장히 높은 상황입니다."

    실제로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집단 감염의 원인 장소 가운데 식당은 4곳, 주점은 6곳이나 됩니다.

    식당처럼 어쩔수 없이 마스크를 벗어야 할 경우 최대한 거리두기를 하거나 대화를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방역당국은 강조합니다.

    하지만 카페같은 실내 공간에선 음료를 마실때를 제외하고 마스크 착용을 기본으로 한 상태에서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최고의 방역은 사람 많은 곳에 가지 않는 것.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 역시 불필요한 모임은 줄이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다면 음식점이나 카페를 절대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강재훈, 김효준 / 영상편집: 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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