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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인보사' 의혹…이웅렬 전 코오롱 회장 영장 청구
입력 | 2020-06-25 20:10 수정 | 2020-06-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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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이 이웅렬 전 코오롱 회장에 대해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코오롱이 ′세계 최초의 유전자 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라고 선보인 ′인보사′의 성분을 조작해서 신고한 혐의인데요.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17년 코오롱생명과학은 세계 최초로 유전자 세포를 이용해 골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했다며 인보사케이주를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연골세포′ 성분으로 허가를 받아놓고, 실제론 ′신장세포′가 제조에 쓰인 걸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습니다.
신장세포는 종양을 유발할 수 있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약재로 사용이 금지된 물질입니다.
결국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강석연/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지난해 5월28일)]
″허가 당시 제출한 2액이 연골세포임을 증명하는 자료를 허위로 작성하여 제출한 사실이 확인되었고″
수사에 착수한 서울중앙지검은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등 코오롱 임직원들을 잇달아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또 허가 품목과 다른 성분으로 약을 제조한 과정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약사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입니다.
지난 1999년 ′코오롱티슈진′을 설립하며 인보사 개발을 이끌던 이 전 회장은 인보사 사태가 터지기 넉달 전 2018년 11월 돌연 사임하기도 했습니다.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이 전 회장 변호인 측은 ″일련의 상황은 오해에서 비롯됐다″며 ″곧 해소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편집: 이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