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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파이고 꺼진 땅 2천 곳…복구는 이제 시작

폭우에 파이고 꺼진 땅 2천 곳…복구는 이제 시작
입력 2020-08-13 20:38 | 수정 2020-08-1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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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랜 장마에 아스팔트 도로마저 빗물에 젖어 숭숭 구멍이 뚫리고 있습니다.

    도로 한 가운데 냄비 같은 구멍이 생기는 이른바 포트홀, 부산에서만 2천 개 넘게 확인됐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 남구의 한 도로.

    아스팔트 한가운데가 움푹 파여 있고, 그 위를 차들이 그대로 내달립니다.

    포트홀이 생긴 곳에 복구팀이 투입돼 서둘러 보수 작업을 벌입니다.

    바로 아래 도로에선 포트홀 여러 개가 잇따라 발견됩니다.

    구멍이 난 곳마다 아스콘을 부어 아스팔트 표면을 평평하게 만들고 모래까지 한번 더 덮습니다.

    도로가 노후화된데다 최근 한 달 가까이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파손돼 크고 작은 구멍들이 생겨 말그대로 누더기 도로가 됐습니다.

    최근 계속된 폭우로 발견 즉시 응급 조치도 어려웠던 상황, 비가 끝나고나서야 겨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김동민/부산 남구청 안전총괄과 주무관]
    "아스콘을 깔고 거기에 흙을 뿌려서 굳게 만들고 긴급 정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산 수영구의 도로에서는 폭 1미터, 길이 4미터의 포트홀이 발생해 주변이 통제됐고

    사하구에선 높이와 길이가 1미터에 달하는 땅꺼짐 현상인 '싱크홀'까지 생겨, 달리던 차량이 빠져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부산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3일부터 일주일간 부산시가 집계한 포트홀 수는 587개, 각 지자체가 관리하는 3차로 이하 도로의 포트홀까지 더한다면 현재까지 확인된 곳만 2천 곳이 넘습니다.

    부산시는 아스콘 복구에 한계가 있는 만큼 필요할 경우 도로 재포장을 하는 등 본격적인 도로 정비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욱/부산 영상제공: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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