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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비상'…9명 확진에 2천1백 명 검사

현대중공업 '비상'…9명 확진에 2천1백 명 검사
입력 2020-09-09 19:59 | 수정 2020-09-0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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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직원 수가 2만 5천 명이 넘는 거대한 기업이죠, 울산 현대중공업의 직원과 가족까지 모두 9명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특정 건물을 사용한 직원 사이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직원 수가 워낙 많다 보니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울산 동구 보건소에 차려진 선별진료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대기 줄이 보건소 바깥 주차장까지 길게 이어집니다.

    모두 똑같은 회색 점퍼를 입은 현대중공업 직원들.

    7층 높이의 한 건물에서 사흘 만에 6명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이 건물에 근무하는 2천여 명 전부 검사를 받게 된 겁니다.

    [현대중공업 직원]
    "1차적으로는 저희는 검사 대상자가 아니었는데, 오늘 아침에도 (확진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두 명, 세 명씩 늘어나니까 회사에서 전부 다 전수검사하자고 해 가지고…"

    검사자들이 한꺼번에 몰리자, 회사 안에도 임시 선별진료소가 설치됐습니다.

    [현대중공업 직원]
    "(동선이) 그렇게 겹치는 사람들은 아닌데, 그래도 아무래도 좀 불안한…다들 불안감이 좀 있죠. 마음속에는."

    지난 일요일 첫 번째로 확진된 직원과 같은 팀 동료 2명, 화장실에서 함께 양치를 했던 1명, 그리고 부서는 다르지만 같은 층 사무실을 이용했던 2명까지, 현대중공업 직원만 모두 6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들의 가족 3명까지 포함하면 지금까지만 모두 9명이 집단 감염된 겁니다.

    [이형우/울산시 복지여성건강국장]
    "(건물에) 라커룸도 있고 작은 회의실도 있고 또 샤워장도 있습니다. 샤워장 이런 건 같이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각각의 동선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일단 한 공간에서 생활했다는…"

    최초 감염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역 당국은 부서 간 접촉이 많은 조선소의 특성상 이번 집단 감염이 회사 전체로 퍼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체 직원 수 2만 5천 명이 넘는 현대중공업에서 광범위한 집단 감염이 발생할 경우, 자칫 사업장 전체가 조업을 멈추는 최악의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영상취재:최창원, 최영/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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