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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일 만에 다시 '2백 명대'…거리두기 격상 초읽기

73일 만에 다시 '2백 명대'…거리두기 격상 초읽기
입력 2020-11-14 20:02 | 수정 2020-11-1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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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이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꼭 3백 일째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많은 위기를 넘겼는데, 안타깝게도 오늘 다시 새 확진자 수가 2백명 대로 올라섰습니다.

    광복절 집회 직후였던 지난 9월 이후 73일 만입니다.

    유럽으로 원정을 떠난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5명이 집단 감염됐고, 의료진이 잇따라 확진된 전남대병원은 5천여 명을 전수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오늘 전체 확진 상황을 박윤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서울 강서구의 한 사우나.

    이곳을 다녀간 손님 한 명이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세신사와 매점 직원 등 모두 9명이 감염됐습니다.

    [서울 강서구 보건소 관계자]
    "(사우나) 그 앞에 매점 같은 거 이용하면서 (감염이) 되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의 한 의원에서는 지난 12일 의료진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9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서울 노원구에서는 가정방문을 다니는 요양 보호사를 통해 1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205명,

    2백 명 대를 기록한건 지난 9월 2일 이후 처음입니다.

    이 가운데 166명이 국내 발생인데, 이 역시 71일 만에 최고치입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소규모 산발적인 감염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지역사회 내 잠재된 감염이 누적되어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코로나의 특성상 조용한 전파로 인해서 방역대상을 특정할 수 없고…"

    또 이런 확산세라면 조만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상향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상향 지표인 '1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강원도는 1.5단계 기준을 이미 넘어섰고, 수도권 역시 상향 기준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지금은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 사실상 턱밑까지 왔다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불편은 물론이고 자영업자분들의 민생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하기 위해 요양병원 등에 대한 일제 검사를 수도권은 2주, 비수도권은 4주 간격으로 실시하는 등 방역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 취재 : 권혁용 이주혁 / 영상 편집 : 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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