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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명+α'집회?…차벽도 등장 "확산 시 책임 묻겠다"

'99명+α'집회?…차벽도 등장 "확산 시 책임 묻겠다"
입력 2020-11-14 20:04 | 수정 2020-11-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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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가운데 오늘 전국 곳곳에서 집회가 열렸습니다.

    민주노총이 주도한 노동자대회였습니다.

    주최측이 집회당 인원을 99명으로 통제했지만,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면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곳도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집회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되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1백명 이상의 집회가 금지된 서울 도심 곳곳에서 전국 노동자대회가 열렸습니다.

    [김재하/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
    "노동악법 저지 투쟁이 바로 전태일 3법 쟁취 투쟁이며, 이 땅 노동자 민중이 전진하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코로나 확산 우려를 의식한 듯 참가자들은 체온 측정을 하고 인원 수 확인용 스티커를 붙이고 입장했습니다.

    민주노총 측은 이 펜스 안쪽으로 99명까지만 들어올 수 있게 했고, 일부 빈 자리는 안전모로 채웠습니다.

    의자는 띄엄띄엄 배치됐고 참석자들은 마스크와 투명 얼굴 가리개를 착용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참가자들은 울타리 바깥에 삼삼오오 밀집해 모이기도 했습니다.

    [집회 참가자]
    "99명 외에는 못 들어가요. 100명 이하를 유지해야 해서요. 몇 명만 지금 들어가있어요."

    민주노총 산하 노조원들은 서울 곳곳에서 소규모 집회를 마치고 행진을 했습니다.

    보수단체들도 서울 강남 지역 곳곳에서 정권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열린 1백명 미만 집회에 경찰은 인원 제한 기준을 넘지 않았다면서, 집회 자체를 막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회의사당 주변에 차벽을 설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7천 여명의 경력을 동원했는데,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대전과 전주 등 전국 주요 도시 곳곳에서도 노동자 집회가 열린 가운데, 일부 집회에선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노동자 집회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집회가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되면 엄정히 법을 집행하고 책임을 분명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이상용 전승현 / 영상취재: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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