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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尹의 반격…"'판사사찰 압수수색' 절차에 문제"

돌아온 尹의 반격…"'판사사찰 압수수색' 절차에 문제"
입력 2020-12-02 19:58 | 수정 2020-12-0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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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총장이 어제는 취임 이후 처음 본청 현관으로 입장했는데 오늘은 여느 때처럼 오전 9시, 대검 지하 주차장으로 출근했습니다.

    그런데 윤 총장이 없는 사이 이뤄진 이른바 '판사 사찰' 문건 압수수색에 문제가 있다면서 대검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이 법무부의 감찰 과정을 사건화하는 것으로 반격에 들어간 겁니다.

    양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취임 이후 처음 정문으로 공개 출근했던 어제와 달리, 윤석열 검찰총장은 다시 평소처럼 지하 주차장으로 출근했습니다.

    복귀 이틀째, 8층 집무실에서 밀린 현안 보고를 받고 집무를 이어갔습니다.

    윤 총장이 돌아오자 대검찰청은 법무부에 대한 반격에 고삐를 당겼습니다.

    윤 총장의 직무 배제 이튿날, 대검 감찰3과가 '판사 사찰' 의혹을 받는 수사정보정책관실을 압수수색했는데, 이 과정이 적법했는지 조사에 착수한 겁니다.

    대검찰청은 "압수수색 절차에 문제가 있고 인권 침해가 있었다는 진정서가 접수돼, 인권정책관실이 확인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압수수색이 추미애 장관의 '판사 사찰' 의혹 제기 하루 만에 이뤄진 데다, 당시 현장 압수수색 실무자들이 법무부에 전화로 보고한 것 같다는 목격담들도 나왔습니다.

    검찰총장을 거치지 않고는 개별 사건을 지휘할 수 없는 법무부가, '판사사찰' 의혹 수사에 개입했는지가 조사 대상입니다.

    위법 혐의가 구체화될 경우, 법무부를 상대로 한 정식 수사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제 고기영 차관의 사퇴에 이어 감찰은 오늘도 간부급 검사들의 거취를 둘러싸고 종일 뒤숭숭했습니다.

    특히 윤 총장 가족에 대한 여러 의혹 수사를 지휘해 온 서울중앙지검 김욱준 1차장검사가 어제 사의를 표명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윤 총장 징계를 논의할 징계위원에 지명돼 부담을 느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징계위원 지명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방종혁 / 영상편집: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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