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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식당·목욕탕 '영업 중지'…곤충 사체도 검사

北 식당·목욕탕 '영업 중지'…곤충 사체도 검사
입력 2020-12-02 20:47 | 수정 2020-12-0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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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코로나19 방역 등급을 가장 높은 '초특급'으로 격상했습니다.

    상점과 식당, 목욕탕의 영업이 금지되고 이동도 제한되는 조치인데요, 겉으로는 환자가 한 명도 없다고 하지만 실제 상황은 심각한 거 같습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의 방역 등급이 초특급으로 격상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방역 등급 중 가장 높은 조치인데 상점과 식당, 목욕탕 영업이 일부 금지되고, 이동 뿐 아니라 각종 모임과 학업도 중단됩니다.

    지상은 물론 해상, 공중까지 국경은 모두 걸어 잠갔고 국경엔 전면 소독시설이 설치됐습니다.

    [조선중앙TV]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고 천만 번 중 단 한 번의 실수도, 순간의 해이도 절대로 용납되지 않는…"

    북한 방송은 11분 길이의 코로나19 특보를 잇따라 편성하는 등 주민 사상 교육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정원은 북한이 코로나에 비이성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노동신문에는 코로나 전파를 막기 위해 박쥐 같은 동물 사체는 물론이고, 죽은 곤충까지 모아 검체를 조사하고 있다는 기사도 등장했습니다.

    [북한 방역 관계자]
    "철새나 바닷물에 떠다니는 오물을 통해서도 전염된다고 합니다. 때문에 이 바이러스가 언제 어떻게 들어올지 모르는 조건에서."

    이런 우려 때문에 주민들의 어업 활동과 소금 생산까지 막았고, 중국이 보낸 쌀 11만 톤도 바이러스에 오염됐을지 모른다며 항구에 방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신곤/통일보건의료학회 이사장]
    "만의 하나 그게 뚫려서 환자수가 많아지는 상황이 된다면 북한에 궤멸적 타격을 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내부적으로 인식하고 있는거죠. 그래서 그게 굉장히 과도하게 나타나는…"

    도쿄신문은 북한의 과도한 봉쇄 조치로 굶어죽는 사람이 발생하고 폭동이 일어나는 등 비극적인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놨습니다.

    북한은 단 한명의 확진자도 없다고 보고하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는 북한에서 코로나 의심 증세로 격리된 사람만 3만 여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편집:변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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