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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은 칼바람 속 '분투'…지금까지 19명 확진

의료진은 칼바람 속 '분투'…지금까지 19명 확진
입력 2020-12-16 19:58 | 수정 2020-12-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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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도권은 그제부터 임시 검사소에서 누구든, 무료로, 익명 검사를 해주고 있습니다.

    '혹시 나도?'하는 의심이 들면 지나가던 길에 검사를 받아 보라는 건데 확진자가 19명 나왔습니다.

    검사 희망자도 갈수록 늘면서 의료 인력은 여기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서울 신촌 기차역 앞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강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검사를 받으러 온 사람들이 몰려 들었습니다.

    검사소의 의료진은 단 2명.

    하루 수백 명 시민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분류하느라 화장실 갈 시간도 제대로 없습니다.

    [임시 선별검사소 의료진]
    "화장실은 점심시간 때 한 번씩 가고, 정 급하면 옷을 갈아입고 다시 갔다가 다시 와서 갈아입고 이렇게 하는 식으로..."

    서울 은평구의 다른 임시선별검사소.

    천막으로 가렸을 뿐 영하 5도의 찬바람이 드나드는 바깥에서 난로 하나에 의지해 2명의 의료진이 몇 시간 동안 검사를 이어나갑니다.

    [임시선별검사소 의료진]
    (추워요?)
    "추워요."

    지난 이틀간 수도권 73곳의 임시선별검사소에서 1만 8천 602건의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검사 결과가 확인된 첫날의 경우 4천 973건 중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0.38%의 양성률, 1000명 중 4명 꼴로 확진자가 나온 셈으로 검사를 받지 않았다면 자신도 모르게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다녔을 19명을 조기에 발견해 격리시킬 수 있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에 숨어있는 감염자를 빠르게 찾아내는 것이 이번 겨울철 방역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서울역 임시 검사소를 찾아 직접 신속항원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여기는 강제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하는 검사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숨은 감염을 찾아낼 수 있는 유용한 수단으로 생각됩니다."

    방역당국은 선제적 검사는 확산세를 꺾을 수 있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라며 부족한 검사소 의료 인력 확충을 위해 추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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