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추가 확진자 수는 6일 만에 8백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검사 건수가 줄어든 주말의 영향을 감안하고 해석해야 하는데요.
정부는 확산세가 꺾였다는 반전의 신호로 읽고 있지 않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 평택시의 한 교회.
지난 25일, 교회 신도 1명이 확진된 후 사흘만에 목사와 신도 등 14 명과 그 가족 4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성탄절인 지난 25일 신도들은 방역당국 지침을 따른다며 TV 화면으로 비대면 예배를 했습니다.
예배만 비대면이었을뿐 19명이 한 공간에 모여있었습니다.
함께 기도를 하고 찬송가까지 불렀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한 공간에 있던 신도들 대부분이 감염된 것입니다.
[경기도 평택시청 관계자]
"영상 예배를 봤대요. 예배를 본 사람도 19명인데 그중에 15명이 걸린 거예요. n차 감염으로 4명이 또 있는거니깐…"
병원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 사례도 줄지 않고 있어서 동일집단 격리중인 경기도 부천의 요양병원에서는 지금까지 163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의사 2명과 간호사 8명 등 의료진 10명이 감염됐습니다.
[경기도 부천 보건소 관계자]
"확진자 중에 직원이 10명이니까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이런 분들 다 포함해서… 환자들 돌보려고 남아 계신 분들도 있고…"
오늘 전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08명.
해외유입을 제외하면 국내 발생은 787명으로 지난 14일 682명 이후 2주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어나던 것에 비하면 증가율은 다소 둔화됐다고 평가했지만,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감염재생산지수가 1.07로 줄어든 것도 최근 며칠 간의 환자 숫자가 감소한 부분이 반영돼서 증가율이 둔화된 것으로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아직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병상 상황은 다소 나아졌습니다.
중환자 병상은 전국에 153개, 수도권에는 68개 병상이 남았고, 한 때 5백명이 넘었던 수도권 하루 이상 병상 대기 환자는 63명으로 줄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증가율이 다소 줄어든 이 시점이 선제적 검사와 거리두기를 통해 확산세를 꺾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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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진주
엿새 만에 8백 명대…진정세는 '아직'
엿새 만에 8백 명대…진정세는 '아직'
입력
2020-12-28 20:00
|
수정 2020-12-2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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