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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국제 전문가 중국 파견 검토"

입력 | 2020-02-04 06:13   수정 | 2020-02-0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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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계보건기구, WHO가 ″이번 주 내로 중국에 국제 전문가 그룹을 파견해 역학 조사와 바이러스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 사망자 수는 361명으로, 지난 2003년 사스 발생 당시 사망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계보건기구, WHO가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중국의 신종 코로나 사태에 대응할 국제 전문가 그룹을 중국에 파견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WHO의 야사레비치 대변인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번 주 중국에 파견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WHO와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중국에 국제 전문가를 보내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습니다.

″이 팀에는 감염 경로와 원인을 파악하는 역학 조사 전문가는 물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를 분리 분석해 특성을 파악하는 연구 개발 분야 전문가도 포함될 것″이라고 WHO는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전문가들도 미국과 중국의 합의가 나오는 대로 파견팀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종 코로나로 인한 중국의 사망자 수는 36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는 지난 2003년 발생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 발생 당시 사망자 349명을 넘어선 숫자입니다.

사망자는 특히 신종 코로나 발병지인 우한과 후베이성에 집중돼 어제 하루 56명이 늘어났습니다.

전체 사망자 361명 가운데 350명, 중국 전체 사망자의 97%가 집중된 셈입니다.

특히 완전 봉쇄된 후베이성은 환자 수가 1만 1천 명을 넘어서고 있어 병원 치료를 못 받고 집에 방치됐다가 숨진,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망자도 많을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 기준으로 사망자는 더 늘지 않았지만, 확진자는 1백 명 넘게 늘어 1만 7천34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오전 이후 중국 보건당국의 공식 집계가 끝나면 사망자와 확진자 모두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사망자와 확진자의 증가 속도는 지난 2003년 사스 때보다 빨라진 상황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