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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이 시각 대구의료원…대구·경북 확진 495명
입력 | 2020-02-24 06:41 수정 | 2020-02-2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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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앞서 전해드린 대로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계속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대구의료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좀 더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한태연 기자, 어젯밤 6번째 사망자가 발생했죠?
◀ 기자 ▶
네, 코로나 19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습니다.
여섯 번째 사망자는 청도 대남병원 정신 병동에 입원해 있던 59살 남성 확진 환자인데요.
지난 19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고 음압 병상이 있는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증상이 악화돼 어제저녁 숨졌습니다.
이보다 앞서 어제 오후에는 57살 여성 확진 환자가 경북대병원 음압 병동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습니다.
이 여성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첫 사망자이기도 합니다.
다섯 번째 사망자는 그동안 만성 신부전증으로 혈액 투석을 받는 등 중한 상태로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코로나 19 사망자 6명 가운데 4명은 청도 대남병원 입원환자이고, 한 명은 신천지 대구교회, 나머지 한 명은 경주 자택에서 숨진 41살 남성입니다.
◀ 앵커 ▶
대구 경북 확진 건수가 전체의 80%가 넘었다고 하던데, 밤사이 확진 환자 수가 더 늘었나요?
◀ 기자 ▶
밤사이 대구·경북 확진 환자 추가 발생 소식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까지 대구 경북 코로나 19 확진 환자는 495명으로 늘어난 상태인데요.
전국 확진자 602명 가운데 82%를 차지합니다.
대구 326명, 경북 169명이고 사망자는 대구 1명, 경북 5명입니다.
확진 환자 가운데 대구는 신천지 교인이 대부분이고, 경북은 청도 대남병원 관련 110명, 신천지 관련 29명, 이스라엘 순례자 18명 등입니다.
◀ 앵커 ▶
입원 병동이 부족하다는 소식도 들리던데요.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이곳 대구의료원에는 어제저녁까지 85명의 확진 환자가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입원 절차를 밟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요.
대구시는 확진 환자 치료를 위해 대구의료원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2곳에 600개 병상을 확보했지만 다음 주 중 다 찰 것으로 보여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대구시는 중앙 정부에 군 병원이나 다른 지역 병원도 쓸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부가 보낸 군의관을 포함해 100여 명의 의료진도 치료를 시작했는데, 확진 환자가 빠르게 늘 것으로 보여 의료진 파견도 더 필요한 실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의료원에서 MBC뉴스 한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