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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혁
'심각' 격상 이유는?…"피해 최소화 국면"
입력 | 2020-02-24 06:43 수정 | 2020-02-24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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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어제 감염병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렸습니다.
이제 봉쇄보단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에 접어들었단 판단 때문인데요.
그 의미를 전동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추가 확인된 코로나19 환자는 169명.
이중 74명은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입니다.
전체 확진 환자 절반 이상이 대구 신천지 교회와 관련이 있긴 하지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도 지난 21일부터 매일 2배가량 늘어났습니다.
해외 유입 봉쇄, 확진 환자의 동선 추적과 접촉자 격리에 집중된 이른바 ′봉쇄 정책′만으론 더이상 확산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김동현/한림대의대 교수]
″접촉자를 격리해 할 수 있는 방역 전략이 더이상 가능하지 않다. 효율적이지 않다.″
또, 확진 환자 모두를 격리 병상에 입원시키는 현재 대책은 중증 환자의 치료를 늦춰 오히려 사망률을 높일 우려도 있습니다.
[백진휘/인하대의대 교수]
″지역 내 중증응급환자가 제시간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태가 이미 벌어지고 있고. 고령의 중증환자 같은 경우에는 급격하게 상태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한 건 기존의 봉쇄 정책과 함께 그동안 의료계가 요구해온 ′완화 정책′을 병행하기 위해서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위한 전담 병원을 1주일 이내에 각 시도별로 확보하겠단 계획입니다.
[박능후/중앙사고수습본부장]
″전국적으로 1만 개 정도의 병상을 확보하도록 각 지자체 단체장님께 강조를 했습니다. 전담 병원들을 지정해서 병상을 좀 비우도록 하는 절차를 밟아달라.″
또, 지역사회 전파를 막고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완화 정책의 성공을 위해선 국민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참여입니다. 개인 위생을 강화하고 밀접한 접촉이 가능한 각종 행사나 이런 것들을 자제하는 등…″
의료계에서는 봉쇄 정책은 국가가 하고, 완화 정책은 국민이 해야 한다며 대국민 권고안도 내놨습니다.
손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할 것과 열,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면 등교나 출근 등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할 것 등입니다.
특히 초기 감기의 경우 4일에서 5일 동안 집에서 상태를 지켜보고, 그래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으면 의료진과 상담해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