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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광주 법정 출석…이 시각 연희동

입력 | 2020-04-27 07:07   수정 | 2020-04-2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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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두환 씨가 5·18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을 3주 앞둔 오늘, 광주 법정에 출두합니다.

5·18 관련 명예훼손 법정에 출석하는 건데요.

전 씨는 오전 중 서울 연희동 자택을 떠나 광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수아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전두환 씨 집 가장 앞쪽에 나와 있는데요.

날은 밝았지만 아직 집 안은 조용하고요.

들어가거나 나온 사람도 없습니다.

자택 밖에서 전 씨의 모습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더 늘어났습니다.

오전 7시부터 전두환 씨 재판에 반대하는 일부 단체 회원들과 전 씨의 사과를 촉구하는 5·18 단체 회원들이 집회를 신고한 시각인데요.

아직까지 단체 회원들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인력들도 현장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전두환 씨는 한동안 재판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요.

이번이 두 번째 재판 출석인거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지난해 3월, 전두환 씨가 23년 만에 광주 법원을 찾은 지 1년 만인데요.

전 씨는 그동안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법원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이번엔 재판장이 바뀌며 피고인 전두환씨에게 법정에 참석할 의무가 생긴 건데요.

지난해 강원도 홍천에서 골프를 치고 만찬을 즐기는 모습이 공개된 것 때문일까요.

이번에 전 씨 측은 ″피고인이 일반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황은 아니지만 법에서 정한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 ▶

광주까지 차량으로 이동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텐데요.

전두환 씨는 언제쯤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까?

◀ 기자 ▶

확실한 시각은 파악되고 있지 않지만, 다만 지난해와 비슷하게 오전 8시반쯤 집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전두환 씨는 오늘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승용차를 타고 출발할 예정입니다.

부인 이 씨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뢰관계인 자격으로 함께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자세한 동선과 경력 규모 등은 보안 상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요.

다만 경찰 일부 인력이 전 씨를 따라 광주로 이동했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경호를 하겠다고 밝혀 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대문구 전두환 씨 자택 앞에서 MBC뉴스 신수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