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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
얼굴 드러낸 안승진…"성적 호기심에 범행"
입력 | 2020-06-24 07:12 수정 | 2020-06-2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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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n번방′ 관련 공범들의 다섯 번째 신상 공개죠, 문형욱의 공범, 안승진이 어제 검찰에 구속 송치되면서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안승진은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엄지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n번방′ 개설자 ′갓갓′ 문형욱의 공범, 안승진이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서를 나섭니다.
흰 운동화에 면바지, 검은색 티셔츠 차림의 안승진은, 전날 공개된 주민등록상 사진과는 달리 초췌한 얼굴에 안경을 낀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신장 160cm 남짓의 상당히 왜소하고 마른 체격이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 시선을 내리깔고, 작심한 듯 눈을 질끈 감고는 작은 목소리로 죄송하다고 말합니다.
[안승진]
″피해자 분과 피해자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안승진은 만 12세 청소년에게 접근해 성관계를 시도한 혐의를 인정하는 한편, ′성적 호기심′으로 문형욱과 공모했다고 짧게 답한 뒤 호송 차량에 오릅니다.
[안승진]
(갓갓에게 왜 연락했는지?)
″성적 호기심 때문이었던 같습니다.″
안승진은 2015년부터 SNS를 통해 미성년자 십여 명에게 접근하고, 2019년부터는 문형욱과 공모해 미성년자를 협박하고 성 착취물 천여 개를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미성년자에 대한 간음·추행과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상 음란물 제작과 배포 등 10개 죄목을 적용했습니다.
[오금식/경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피의자(안승진)가 다른 공범과 함께 아동 성 착취 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수사 과정에서 확인되고 있기에 공범에 대해서 계속 수사를…″
경찰에 적발된 문형욱의 공범은 이미 기소된 5명을 포함해 모두 6명.
하지만 조직적이고 지속적으로 범행을 공모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으면서, 무기징역까지 선고가 가능한 범죄단체조직죄는끝내 적용하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