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문희

피해 복구 막막한데…주민들 '망연자실'

입력 | 2020-09-07 05:29   수정 | 2020-09-0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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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풍 마이삭이 휩쓸고 간 울산 곳곳에서도 복구 작업이 한창인데요.

하지만 다시 태풍이 올 것으로 예보되면서 주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울산 남구의 횟집 거리.

상인들이 저마다 공구를 들고 바람막을 설치하기 바쁩니다.

강한 바람에 뜯겨 나가 철제 구조물이 훤히 드러난 가게를 보며, 상인들은 또 다시 북상하는 태풍 소식에 걱정이 앞섭니다.

[김차돌/회센터 상인]
″바람은 그래도 동여 묶고 하면 괜찮은데 해일은 묶을 수도 없고 퍼내지고 못하고 그게 제일 걱정이라…″

태풍 ′마이삭′이 몰아치면서 쑥대밭이 된 폐공장 인근 주택가는 아직 제대로 된 보수 작업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장의 철제 패널이 덮쳐 파손된 차량은 그대로 방치돼 있고 담벼락도 부서진 채로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이렇게 집이 크게 부서진 곳은 공사가 필요하지만 임시방편으로 보수 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전 사태를 막기 위해 전신주부터 손보는 주민도 있지만 또 다른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대부분 손 댈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
″태풍이 오는데 누가 지금 (복구) 작업할 사람이 없잖아요. 어떻게 한다고 해도 여기서 불안해서 못 자는거죠.″

울산은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오늘까지 100~3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태풍 하이선은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방향을 조금 틀긴 했지만 오늘 울산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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