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동원

공원서 놀다 줄줄이 감염…"집회·예배·모임이 뇌관"

입력 | 2020-10-03 07:09   수정 | 2020-10-0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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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3명을 기록하면서, 추석 연휴 기간엔 조금씩 줄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남은 연휴기간 개천절 집회와 일요일 예배, 지인간의 모임을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코로나19관련 소식, 정동훈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용인의 대지고, 죽전고 학생 17명은 동네 공원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5일 뒤부터 모임에 참석한 학생 6명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가족 2명까지 감염됐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고등학생들이) 야외에서의 모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이 되고, 모여서 같이 음료나 음식을 같이 섭취했었던 것은 확인을 하고 있고…″

부산에서는 동네 목욕탕에서 11명이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고, 평강의원 관련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습니다.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남은 연휴 기간, 코로나19 방역의 최대 복병으로 세 가지를 지목했습니다.

′지인간 모임′을 통한 전파, 주말 ′종교행사′나 소모임 활동, 그리고, 개천절 보수단체의 집회입니다.

그중에서도 개천절 집회는 확진자 폭발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많은 사람들이 밀집하게 모이고 구호 제창, 음식 섭취 등의 위험 행동을 한다면 모두의 안전을 위태롭게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방역 당국은 지난 8.15 광복절 집회 참가자 227명 확진, 전국 12건의 집단감염 발생, 이로 인한 332명 추가 양성 판정이라는 근거도 제시했습니다.

최근 2주 하루 확진자 수는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

남은 연휴 기간 방역 수칙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가, 연휴 이후 확산세를 꺾느냐 못꺾느냐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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