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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美 "아프간 난민 일시 수용 20여 개국과 합의"
입력 | 2021-08-23 12:12 수정 | 2021-08-2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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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바이든 행정부는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한 난민들을 일시적으로 수용하거나 환승을 허용하도록 20여개 나라와 합의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거명하진 않았지만 주한미군기지도 임시 수용 장소에 포함된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늘 연설에서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에게 일시적으로 환승 센터를 제공하기로 20여개 나라와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난민의 비자 심사를 진행하고 보안검사를 하는 동안, 안전한 장소를 제공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카타르, 쿠웨이트, 독일, 스페인 등 걸프 연안과 유럽 국가들이 도움을 줬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이런 환승센터는 특별이민비자 신청자들에게 안전한 장소를 제공하고 다른 취약한 아프간인들과 가족들의 서류 작업을 마치도록 도울 것입니다.″
CBS 방송에 출연한 블링컨 국무장관은 환승뿐 아니라 일시적인 수용 장소를 제공하는 걸 돕는 나라들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수용 장소를 제공할 나라의 이름을 대진 않았습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일본, 독일 등의 미군 기지에 아프간 난민을 수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앞질러 보도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난민들을 피난처에서 종착지, 즉 미국으로 이동시킬 때는 민간항공사 소속 비행기 18대가 투입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카불 공항 주변에서 이슬람국가, IS의 지부를 자처하는 IS-K라는 단체의 테러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피란민들을 안전하게 데리고 나오기 위해 대체 수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NBC 방송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은 군 지휘부에 추가 병력이 필요한지 매일 묻고 있다″며 탈출 작전을 위해 미군을 추가 파병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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