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공윤선

'대장동 의혹' 남욱 18일 귀국‥수사팀 압수물 분석

입력 | 2021-10-16 12:07   수정 | 2021-10-1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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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로비 의혹의 또다른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모레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조사는 다음주 초에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윤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남욱 변호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모레 새벽 5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비행편의 탑승권 예약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남 변호사는 외교부가 여권 무효화 절차에 착수한 뒤, LA 총영사관을 찾아 여권을 반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 변호사는 여권 없이도 비행기 탑승이 가능한 여행자 증명서를 받았는데, 이 증명서는 항공권이 있어야만 발급될 수 있습니다.

대장동 의혹을 풀 핵심 인물인 남 변호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 도피한 것이 아니”라며 “가족 신변을 정리한 뒤 곧 귀국해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 전담수사팀 관계자는 “남 변호사의 출석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르면 다음주 초에는 나오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이 영장을 발부받아 남 변호사를 인천공항에서 곧장 체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귀국 뒤 검찰 조사 과정에서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의 연쇄 대질신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이 어제 성남시청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사업 인허가와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사업에 관여한 성남시 공무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한차례 법원에서 기각됐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보강 수사 뒤 다시 청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