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손장훈

이라크에 3대0 완승‥10회 연속 본선 '성큼'

입력 | 2021-11-17 09:38   수정 | 2021-11-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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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에서 이라크를 3대0으로 제압했습니다.

9년만에 최종예선 원정 승리를 거둬 본선 무대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아랍에미리트전과 똑같은 선발 라인업으로 나온 대표팀.

전반 33분 기다렸던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이용의 크로스를 김진수가 골문 바로 앞으로 연결했고‥공을 잡은 이재성이 왼발로 깔끔하게 밀어넣었습니다.

2년 8개월만에 A매치 골을 기록한 이재성은 이라크와의 1차전에서 절호의 찬스를 놓친 아쉬움도 날려버렸습니다.

후반엔 이른 교체 카드가 적중했습니다.

이재성 대신 투입한 정우영이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조규성의 파울을 이끌어내 페널티킥을 만들어냈고‥손흥민이 성공시켜 추가골을 터뜨렸습니다.

10년 전 대표팀에서의 첫 골을 신고한 경기장에서 넣은 통산 30번째 A매치 골.

슛을 하기 전에 동료가 골문으로 쇄도해 다시 차는데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5분 뒤엔 선배들의 거듭된 양보 속에 막내 정우영이 A매치 데뷔골까지 터트린 대표팀은 결국 이라크를 3대0으로 꺾고 올해 마지막 A매치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이라크와의 첫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쳐 승점을 2점 잃었습니다. 오늘은 모두가 환상적인 활약을 해줬고, 제가 이 팀의 일원이라는게 행복합니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9년만에 원정 승리를 거두고 조 2위 자리를 굳게 지킨 대표팀은 3위 아랍에미리트와의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려 10회 연속 본선 진출 가능성을 더 높였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