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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트럼프 지우기'…무엇이 달라지나?

첫날부터 '트럼프 지우기'…무엇이 달라지나?
입력 2021-01-21 20:16 | 수정 2021-01-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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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예고한 대로 트럼프 시대의 여러 정책을 뒤집는 조치를 발 빠르게 취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성호 특파원, 바이든 대통령이 첫날부터 의욕이 상당한 것 같은데, 당장 어떤 정책 변화가 있는 겁니까?

    ◀ 기자 ▶

    네, 첫날부터 트럼프 시대의 유산이랄까, 잔재랄까, 그걸 뒤집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백악관 들어간 지 2시간도 안 돼서 바이든 대통령은 집무실 책상에 앉았는데, 그 위에 10여 건의 결재서류가 보였습니다.

    의회 동의 없어도 대통령 지시만으로 효력이 생기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요.

    내용을 보면, 트럼프가 탈퇴했던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복귀하도록 했고요.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 이후에 중국 편든다고 탈퇴하려던 것, 이것도 중단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또 멕시코 국경에 장벽 세우는데 자금 지원을 중단하게 했고, 불법 체류자 추방을 유예 하는 정책도 강화하도록 했습니다.

    연방정부 산하 건물에서는 100일간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쓰라는 지시도 했습니다.

    전임 정권 때 있었던 폐해를 아주 신속하게 절차적으로 바로잡은 겁니다.

    ◀ 앵커 ▶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미국인들한테 보낸 메시지는 '통합'인데, 국제사회에도 메시지를 던졌죠?

    ◀ 기자 ▶

    그것도 역시 트럼프 지우기에 해당합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버리겠다는 것인데요.

    취임사 한 대목 들어보시겠습니다.

    [조 바이든/제46대 미국 대통령]
    "동맹을 복원하고 다시 세계에 관여할 것입니다. 어제의 도전이 아니라 오늘과 내일의 도전과 대결할 것입니다."

    여러 번 강조된 내용인데요, 일방주의 버리고 동맹을 복원한다는 것입니다.

    당장 한국에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조기에 타결하겠다는 의지, 그제 국방장관 지명자가 인준청문회에서 그런 뜻을 밝힌 바가 있습니다.

    다만 외교정책에서 안 바뀌는 게 하나 있습니다.

    중국 문제인데요.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는 청문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유일하게 의견이 같은 게 중국에 대한 강한 압박이라고 했습니다.

    앞으로의 미중관계, 이게 한국에 미칠 영향이 우리로선 관심사입니다.

    ◀ 앵커 ▶

    예,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었습니다.

    (영상취재: 임상기(워싱턴) /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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