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덕영

지역사회 연쇄 감염 우려…"확산은 시간 문제"

입력 | 2021-02-03 20:04   수정 | 2021-02-0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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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결국,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는 건 시간 문제라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대신, 그 전파의 속도를 최대한 늦추어서 백신과 치료제가 반격할 시간을 벌어주는 게 중요한 상황입니다.

이어서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첫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 된 이후 지금까지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39명입니다.

29명은 해외입국자였고, 10명은 이들과 함께사는 가족이나 친척이었고 지역사회 전파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추가로 확인된 5건의 변이감염중 4건의 영국발 변이 감염 사례는 다릅니다.

자가격리중이던 확진자에게 함께 살던 가족들이 감염됐고,이 집을 방문한 친척이 감염됐고, 이 친척이 다른 친척집을 방문하며 38명이 연쇄 감염된 겁니다.

38명의 확진자중 변이바이러스 지역 감염이 공식 확인된 건 4명이지만 나머지 34명도 같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아 지역사회로의 연쇄 감염이 우려됩니다.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75개국에서 확인되고 있는 만큼 국내 전파 속도가 빨라지는 건 시간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5배나 높다보니 확산될 경우 4차 유행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재갑 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지역사회 퍼지는 거를 철저히 막을 방법은 없어요. 이렇게 계속 모니터링 해서 지연시키는 방법을 찾는 거지..″

전문가들은 변이바이러스의 국내 전파를 늦추려면 자가 격리자들의 가족간 감염을 막을 수 있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정재훈 교수/가천의대 예방의학과]
″(사람 사이 전파가)짧으면 3일에서 4일 정도밖에 안 걸리잖아요. 그래서 자가격리자의 동거인같은 경우에도 자가격리 정책을 어느 정도 지킬 필요가 있어요.″

또 입국자 감시를 강화하는 동시에 백신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할때까지 방역망을 잘 통제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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