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윤수

공동숙소에서 또…집단감염에 변이까지 '비상'

입력 | 2021-03-08 20:05   수정 | 2021-03-0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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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6명.

사흘 만에 400명대 아래로 떨어지긴 했지만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도 안성의 축산물 공판장에서는 숙소에서 함께 생활하던 외국인 노동자들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개학을 한 학교에서도 감염 사례가 계속 보고되면서 방역당국이긴장 하고 있습니다.

오늘 코로나 상황 박윤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안성의 축산물 공판장.

공판장 직원의 가족이 지난 6일 처음 확진된 뒤 지금까지 6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 중에는 외국인 노동자도 20여 명 포함됐는데, 상당수가 숙소에서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즉시 공장 직원 570여 명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기 안성시청 관계자]
″320명에 대해서 검사를 진행을 한 것이고요. 그 외에 거주지가 다 다르다 보니까 본인 거주지 근처에서 검사를 받거나...″

서울 강동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지난 주말 이후 축구부 소속 학생 등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송은철/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개학 후 오랜 시간 함께 운동, 숙박, 식사를 했던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방역당국은 봄철에 이동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등교와 개학을 계기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전파 사례도 늘어나 9명의 내국인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경기도와 인천, 부산 등 5곳의 집단감염 사례를 조사하다가 영국 변이 6건, 남아공 변이 3건 등 9건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영국 변이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에 대해서는 좀 더 감시를 강화하고 분석을 강화해야 될 필요성을 저희도 판단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6명으로 사흘 만에 300명대로 내려왔지만 휴일에 줄어든 검사 건수가 반영된 수치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금요일쯤, 다음 주부터 새로 적용될 거리두기 조정안이 발표됩니다.

′4차 유행′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고 있어 비수도권 1.5단계, 수도권 2단계의 현행 단계가 완화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정우영 전승현 / 영상편집 :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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