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최경재

박영선, '박원순 사건' 사과…오세훈·안철수 협공

입력 | 2021-03-08 20:14   수정 | 2021-03-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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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4.7 재보궐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여·야 모두 선거 대책 위원회를 가동하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여권과 야권 후보들의 움직임과 후보 단일화 과정을 최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 총 출동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중앙선대위 첫 회의부터 박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오 후보의 최대 약점인 10년전 서울시장직 반납 문제를 꺼내든 겁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불명예 퇴진한 서울의 과거가 미래를 이끌 수 없습니다. 서울을 정쟁 대상으로 삼고 서울을 이용하는 사람이 서울을 미래로 가져갈 수 없습니다.″

박 후보는 또 그동안 언급을 피해온 故 박원순 전시장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서도 피해자에게 처음으로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세계여성의날 행사에서 웃으며 만난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두 후보는 박 후보의 사과에 대해 협공을 펼쳤습니다.

″구렁이 담 넘어가듯 부끄러움을 모른다″,
″출마 자체가 2차 가해″라고 한 겁니다.″

일요일 밤 맥주회동을 가졌다는 두 후보도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면서도 ″제 1야당이 단일 후보여야 한다″ ″아니다, 여당 후보를 이기는 후보여야 한다″ 더욱 선명한 입장차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제는 제가 개인 후보 오세훈이 아니라 공당의 제1야당 대표선수 후보인데요.″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아서 이번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할 수 있는가 그것만 관심이 있습니다.″

단일화 시기를 놓고도, 오 후보는 ′가급적′ 후보자 등록일 전에 하자, 안 후보는 ′더 서두르자′는 입장이어서, 두 야권 후보의 단일화 신경전도 갈수록 날카로워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영상취재: 양동암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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