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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어지럼증·메스꺼움…얀센 백신 부작용에 곳곳 접종 중단
입력 | 2021-04-09 20:21 수정 | 2021-04-0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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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른 백신들과 달리 한 번만 맞아도 되는 얀센 백신, 국내에도 도입될 예정인데요.
미국 일부 지역에서 이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잇따라 어지러움과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면서 접종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대규모 백신 접종소입니다.
접종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곳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2천3백여 명 가운데 18명이 부작용을 호소했기 때문입니다.
보건당국은 이곳뿐 아니라 모두 세 곳의 접종소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뒤 기절하는 등 부작용 사례가 속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콜로라도의 대규모 접종소도 문을 닫았습니다.
얀센 백신을 맞은 1천7백여 명 가운데 11명이 부작용을 호소했습니다.
9명은 메스꺼움과 어지러움을 느껴 물이나 주스를 마신 뒤 회복됐고, 2명은 저혈압 증세를 보여 응급실로 옮겨졌는데, 휴식을 취한 뒤 회복됐습니다.
[폴 두세트/콜로라도 주민]
″(백신을 맞으려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부작용 때문에 불편한 상황이 생겼으니 예약 일정을 다시 잡아주겠다′고 했어요.″
4시간도 채 안 돼 11건의 부작용이 발생한 건 이례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화이자나 모더나에 비해 얀센 백신은 접종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이러한 부작용이 정상 범위에 있는 건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쇼나 걸리/콜로라도주 임상 최고책임자]
″현 시점에서 백신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여길 만한 근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 예방조치를 취하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얀센의 모회사인 존슨앤드존슨은 백신의 안전성을 검토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지난 7일 식약처가 얀센 백신의 국내 사용 허가를 내줬고, 2분기부터 6백만 명 분량을 들여올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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