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집중취재M에서는 재보선 이후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20대 남자의 표심 논란, 이른바 '이남자' 담론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선 병역이나 취업에서 일종의 역차별을 받았다고 느끼는 20대 남성의 표심이, 이번 선거를 통해서 드러났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들의 입장을 먼저 신수아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의 재보선 참패는 페미니즘 때문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주장입니다.
"민주당이 20~30대 남성의 표 결집력을 과소평가하고, 여성주의 운동에만 올인해 선거에서 졌다"는 겁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20대 남자라고 할만한 분들은 성 갈등이라는 것에 대해서 애초에 관심이 많았고 그것의 영향이 굉장히 컸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아주 질 나쁜 포퓰리즘"이라는 댓글을 달면서 논쟁이 본격화됐습니다.
취업과 병역 문제 등에 대한 20대 남자들의 불만을 여성 혐오로 유도해 갈등을 조장하고 표를 챙기려는 정치전략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이 전 최고위원은 여성할당제 등에 역차별적인 측면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창업) 기업 심사를 할 때 보면 장애인에게 0.5점 가산점을 주고 3점을 여성에게 주는 이런 상황. 과도하게 보정됐다는 생각을 젊은 세대가 하는 것이고요."
민주당에서도 20대 남성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모든 남녀의 평등한 군사훈련'이나 위헌판결을 받은 '군 가산점' 재도입 등 병역제도 개선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정의당도 예외는 아닙니다.
[박창진/정의당 부대표 (지난 15일)]
"(여성 정책들이) 보편적 의제로 다가가지 못하고 청년 남성들을 수혜자처럼 취급하고 배제했습니다."
하지만 20대 남성의 표심에 대한 이들의 진단과 해법이 정확한 것인지 또 다른 논란을 부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박동혁, 김재현, 소정섭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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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수아
[집중취재M] 정치권 뒤흔든 '이대남' 표심…역차별에 대한 심판?
[집중취재M] 정치권 뒤흔든 '이대남' 표심…역차별에 대한 심판?
입력
2021-04-21 20:44
|
수정 2021-04-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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