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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통제불능 중국 로켓 곧 추락…한반도도 위험지역?
입력 | 2021-05-07 20:13 수정 | 2021-05-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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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이 일주일 전, 우주로 로켓을 쏘아 올렸는데 22톤 짜리 잔해가 지상의 통제를 벗어나 지구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쯤 대기권으로 진입할 거라고 하는데 중국은 바다에 추락할 거라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만 한국을 포함해서 다른 나라들 생각은 그렇지 않습니다.
손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3,2,1 발사!
지난달 발사된 중국 우주 로켓 창정-5B.
중국이 독자적으로 건설하고 있는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을 궤도에 실어 날랐습니다.
[리샹푸/중국 유인우주비행계획 최고사령관]
″태양전지판을 편 우주정거장 모듈이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환호했지만, 미국과 스페인 등 일부 국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모듈을 실어 나른 로켓의 잔해가 통제불능 상태로 추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 천문학자들은 로켓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포착했다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로켓 잔해는 대기권에 진입하면 대부분 타 버립니다.
하지만 길이 30미터, 무게 22톤.
중국의 로켓은 너무 커 소멸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추락 예상 시점은 이번 주말입니다.
지구 표면의 70%를 덮고 있는 바다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뉴욕이나 마드리드, 베이징 같은 대도시에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한국도 가능성은 낮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습니다.
[장영근/한국항공대 항공우주기계학부 교수]
″남북으로 (위도) 41.5도 내에 있는 지역 어딘가에 떨어지는 거예요. 한반도가 지금 (위도) 38선 아니에요. 한반도에도 떨어질 수도 있다.″
미국은 중국 저격에 나섰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우주 영역에서 활동할 때는 안전 문제에서 사려 깊게 행동할 의무를 가져야 합니다. 아직 격추 계획은 없습니다.″
실제 작년에도 중국 로켓이 아프리카 주택가에 떨어져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서방 국가들이 위험을 과장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재진입 과정에서 대부분의 부품이 파괴될 겁니다.. 항공 활동이나 인력에 해를 끼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우리 공군도 미국의 연합우주작전센터와 함께 로켓 잔해를 추적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편집 :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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