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데스크
오해정
'반쿠팡 동맹'…온라인 시장 '무한 경쟁' 2라운드
입력 | 2021-06-26 20:31 수정 | 2021-06-26 20:5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신세계가 3조 4천억원을 들여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서 단숨에 업계 2위로 떠올랐는데요.
공격적인 투자로 급성장한 쿠팡을 견제하기 위해, 경쟁사들은 투자를 늘리고 서로 동맹하는 모습입니다.
온라인 쇼핑 시장의 판도는 어떻게 될까요.
오해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2020년 국내 온라인 쇼핑 규모는 161조 원.
코로나19가 터진 지난해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모두 뒷걸음친 반면, 온라인 쇼핑은 19%나 성장했습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강자였던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건 승부수입니다.
옥션과 지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가입자 2100만명, 유료 회원만 270만명에 달합니다.
신세계는 이 빅딜로 단숨에 2등이 됐습니다.
1위 네이버(17%), 2위 신세계(15%), 3위 쿠팡(13%)으로 판도가 바뀐 겁니다.
지금 유통 시장은 돈으로 전쟁 중입니다.
먼저 포문을 연 건 쿠팡.
이미 소프트뱅크에서 3조 원을 투자받아 물류센터 170개를 세웠습니다.
경쟁사들은 쿠팡의 돈이 떨어지기를 바랐지만, 쿠팡은 미국 증시 상장 성공으로 5조 원을 더 손에 쥐게 됐습니다.
경쟁사들도 이제 돈으로 맞설 수밖에 없게 된 겁니다.
신세계가 이번 인수에 쓴 돈은 3조4천억 원.
여기에 물류센터 확보를 위해 1조 원을 더 투자할 계획입니다.
1위 네이버 역시 쿠팡의 로켓배송을 따라잡기 위해 CJ대한통운과 손을 잡았고, 신세계와도 제휴를 맺었습니다.
쿠팡에 맞서는 반쿠팡 동맹입니다.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쿠팡이 70조 정도의 시장 가치를 구현하는 것을 지켜봤기 때문에 쿠팡과 같은 플랫폼 테크 기업이 유통산업의 미래라는 것을 알고 이커머스로 집중하게 되는 거죠.″
로켓배송에서 시작된 속도 경쟁.
입점 업체들을 무한 경쟁으로 몰아 넣는 최저가 경쟁.
그리고 천문학적 규모의 자금 경쟁까지.
쿠팡이 불 붙인 승자 독식의 생존 경쟁이 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