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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연휴 첫날 공항 북적…여행객 몰린 제주 '최다 확진'
입력 | 2021-08-14 20:02 수정 | 2021-08-1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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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광복절 연휴 첫 날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연휴에 휴가객이 늘면서 코로나가 더 퍼지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는데요.
실제로 금요일인 어제 비행기와 열차를 이용한 사람은 지난주보다 더 늘었습니다.
그럼 오늘 상황은 어떤지, 김포공항에 나가 있는 이문현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지금도 공항에 사람이 많습니까?
◀ 기자 ▶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이 출발장 바로 앞인데요.
이곳에만 약 30분 뒤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한 승객들이 조금 보이고 다른 곳은 더 한산한 편입니다.
하지만 오후까지는 공항이 내내 북적였습니다.
오늘 김포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모두 221편.
이 가운데 136편이 제주로 갔고, 54편이 부산으로 떠났습니다.
탑승객 대부분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었는데요.
각 항공사 카운터는 이른 새벽부터 오후까지 탑승 수속을 하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워낙 인파가 몰리다보니까 공항 안에서 앉을 자리를 찾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여행객들은 코로나 때문에 불안하다면서도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피로감을 호소했습니다.
[조영화/여행객]
″네, 아기가 나가서 놀 수도 없고 또 학원도 잠깐 휴원하는 때도 있고 그래서 조금 많이 답답했었거든요‥비행기 안에서도 불안하고 거의 리조트 안에서 아마 생활할 것 같아요.″
◀ 앵커 ▶
이렇게 휴가객이 늘면 가장 걱정이 커지는 곳이 아무래도 제주도 아니겠습니까?
제주도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연휴를 하루 앞둔 어제부터 제주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김포에서 제주행 비행기를 탄 사람은 모두 2만 4천명이 넘었습니다.
바로 전주 금요일보다 3천 명이나 더 많은 숫자입니다.
제주도의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5명으로 일일 최다 기록을 경신한 상태인데요.
이번 연휴동안 예상되는 제주 방문객은 16만 6천 명이 넘을 것으로 보여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또 공항 뿐만 아니라 기차와 자동차를 이용해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어제 서울역의 승하차 인원은 6만 8천 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8천 명 가량 증가했습니다.
또 오늘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오후 7시 기준 38만 대에 달했는데요.
이 때문에 오늘 정오쯤에는 서울에서 강릉까지 가는데 5시간 가까이 걸렸고, 대전까지는 3시간이 넘게 소요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김포국제공항에서 MBC뉴스 이문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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