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수진

모더나 공급 차질에 '사과'…"최대한 당겨 달라"

입력 | 2021-08-14 20:17   수정 | 2021-08-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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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모더나 백신 도입에 차질이 생긴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 대표단이 미국 모더나 본사를 찾아 항의했습니다.

모더나 측은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하는데요.

보스턴 현지에 김수진 특파원이 연결돼 있습니다.

김수진 특파원! (네, 미국 보스턴 모더나 본사 앞에 나와 있습니다.)

가장 궁금한 건, 모더나 백신이 언제쯤 들어올 수 있는 건가요?

◀ 기자 ▶

시점을 말하기는 현재로선 어려워 보입니다.

정부 대표단은 모더나 측에 일정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엄중히 항의했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모더나 측은 사과 의사를 표시했다고 하는데요.

사과도 사과지만 우리 입장에선, 그래서 약속한 백신이 언제 공급되는 건지, 그게 중요하죠.

이 부분은 오늘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추가로 협의가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모더나 방문 직후 강도태 보건복지부 차관의 설명 들어보시죠.

[강도태/보건복지부 2차관]
″일정에 대해서 최대한 빨리 당겨달라는 얘기를 했고, 구체적으로 좀 더 협의하거나 정리가 되는 대로, 귀국 후에 정리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 삼성 바이어로직스가 위탁 생산하는 백신을 국내에 우선 공급하는게 가능한지, 논의를 했는지에 대해서도 대표단은 추가적으로 정리할 부분이 있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 앵커 ▶

현재상황으로는 당장 모더나 백신 수급에 차질을 피할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백신확보 상황이 앞으로는 나아질 수 있을까요?

◀ 기자 ▶

네. 무엇보다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코로나19의 유행 양상이 바뀌면서 백신 수요가 더 늘고 있습니다.

미국의 상황을 보면, 지난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가 12만 명이 넘어서 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대유행 때 노인 환자가 많았던 것과 달리, 이번엔 백신을 맞지 않은 젊은 층 환자가 늘었고, 어린이 환자도 늘었습니다.

때문에 미국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률 높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돌파 감염이 있다해도 백신을 맞아야 더 안전하다는 건데요.

면역 취약층 7백만 명에게는 세번째 백신 접종도 승인했습니다.

미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상황이죠. 우리로선 백신 물량 확보가 더 어려워 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스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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