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동훈

'지구 15바퀴'‥3일간의 우주여행 '스페이스X' 귀환

입력 | 2021-09-19 20:07   수정 | 2021-09-1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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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제 정말 우주여행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스페이스 X인데요.

사상 최초로 민간인 4명만 태운 스페이스 x의 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사흘 만에 무사히 지구로 귀환을 했습니다.

낙하산을 타고 착륙하는 모습인데요.

4명의 관광객들도 모두 건강한 모습입니다.

정동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8시 6분, 미국 플로리다주 인근 상공.

원뿔 모양의 비행체가 형체를 드러내자, 관제센터에서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급하강하던 우주선에서 낙하산이 펼쳐지고, 천천히 바다 위에 안착합니다.

우주여행을 떠났던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 호가 사흘 만에 무사히 지구로 귀환한 겁니다.

[앤디 트랜/스페이스X 기술매니저]
″스페이스X를 대표해 지구에 돌아온 것을 환영합니다.″

우주선 출입구가 열리고,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는 관광객들.

전원 건강 상태도 양호해 보입니다.

[제시 앤더슨/스페이스X 기술매니저]
″매우 즐거워 보입니다. 몸을 흔들면서 엄지손가락도 치켜세웁니다.″

우주선에는 여행 비용 전액을 댄 미국의 억만장자 사업가, 의사, 대학강사, 데이터 기술자 등 5개월 훈련을 받은 민간인 4명만 탑승했습니다.

이들은 인류가 가 본 가장 먼 우주 공간인 고도 585km에 도달해, 음속의 22배 속도로 매일 지구 15바퀴를 돌며 우주를 체험했습니다.

또 지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악기를 연주하는가 하면 피자와 양고기를 먹으며 우주여행을 즐겼습니다.

[아레드 아이잭먼/시프트4페이먼트 창업자]
″우리는 90분마다 세상을 보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얼마나 빨리 여행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겁니다. 매우 놀랍습니다.″

이번 비행 성공에 대해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우주 관광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고, 미국 CNN 방송은 ″새로운 우주여행 시대의 시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향후 1년에 최대 6차례 관광 우주선 발사를 구상 중인데, 내년 우주 정거장 유료 여행 티켓 4장은 일찌감치 예약이 끝났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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