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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미접종자 차별" 반발에도‥프랑스, 백신패스 연장 검토
입력 | 2021-10-19 20:05 수정 | 2021-10-1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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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보다 먼저 일상 회복을 시작한 프랑스에서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백신 패스′가 있어 야지만 일상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식당이나 카페, 기차 역.
어디를 가든지 ′백신 패스′를 제시 해야 하는데요.
그래서 한편에선 반발하는 목소리도 많다고 합니다.
파리 현지에서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프랑스 파리의 한 식당.
백신 패스를 보여줘야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백신 패스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과 72시간 이내에 검사 결과가 음성임이 확인된 사람, 과거 코로나에 걸려 항체를 보유한 사람에게 QR코드 형태로 발급되는 증명서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6월(6월 9일) 처음 도입됐습니다. 영화관, 식당과 카페는 물론, 기차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도 백신 패스를 의무적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프랭크]
″(백신 패스를) 사용하기도 쉽고, 보여주는 데 1초면 됩니다. 그러고 나서 먹고 싶은 것 먹고, 하고 싶은 것 하면 됩니다.″
프랑스에서 백신을 맞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려면, 수시로 검사를 받고 음성확인서를 받는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미접종자의 경우, 한 번 검사받는 데 우리 돈 약 7만 원을 내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백신패스가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이라며 반발하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는 주말마다 백신 패스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백신 패스가 개인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소피/′백신 패스′ 반대 입장]
″백신을 맞고 정부에 순종하는 사람들에게만유리하도록 한다면, 이는 미접종자를 접종자보다 못한 사람으로 취급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는 백신패스 제도를 내년 7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백신패스가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미접종자를 보호하려는 측면도 강하기 때문입니다.
다수 시민들도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프랑수아]
″백신 패스 규제를 푸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일부 지역에서는 다시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백신 패스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미접종자가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끼지 않도록 충분한 설득과 소통 과정이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재 / 영상편집: 민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