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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현
한·미 백신 맞교환 추진…다음 달 '백신 특사' 파견
입력 | 2021-04-21 06:06 수정 | 2021-04-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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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백신 부유국 미국과 ′백신 스와프′, 즉 백신 맞교환을 협의 중이라고 공개했습니다.
미국이 가진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상반기에 받고, 우리가 하반기에 되갚는 방식입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는 상반기 코로나19 백신 수급 우려와 관련해 미국 정부와 백신 스와프를 협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박진 국민의힘 의원/정의용 외교부 장관]
″<백신 스와프를 검토한 적이 있습니까?> 미측하고 상당히 진지하게 협의를 하고 있고, 지난번 케리 특사 왔을 때도 이 문제에 관해서 집중적으로 협의를 했습니다.″
금융위기 때 원화를 맡기고 달러를 빌려오는 ′통화 스와프′ 처럼, 백신도 한미간 교환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MBC 취재결과 정부는 미국 정부가 확보한 백신 중 최대한 많은 양을 상반기에 먼저 넘겨 받고, 대신 우리가 하반기에 들여오기로 계약한 물량을 나중에 미국에 되갚는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환대상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도 상반기 1천2백만명 접종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국민 불안을 고려해 외교적 노력까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한다는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달 초 ′백신 특사′를 보내 구체적인 교환 물량과 시기 등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최종 성사 여부는 아직 미지수지만, 다음달 말 한미정상회담까지는 협상을 타결짓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입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간 백신 협력을 강조한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읽힙니다.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지난 19일)]
″5월에는 한미정상회담도 계획돼 있습니다. 코로나 대응, 백신 협력 등 양국 간 현안에 긴밀한 공조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미국이 원하는 쿼드 가입 등 외교적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거 아니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청와대나 외교부 모두 백신은 백신, 외교는 외교, 별개의 문제라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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