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재욱

'고발 사주' 손준성 공수처 이첩‥검사 2명 기록도 넘겨

입력 | 2021-10-01 06:03   수정 | 2021-10-0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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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검찰이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의 관여 혐의를 확인하고 이 사건을 공수처로 넘겼습니다.

또 당시 손 검사 밑에서 근무한 현직 검사 두 명의 진술과 압수수색 기록도 공수처로 보냈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현직 검사의 관여 사실과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직 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시절인 지난해 4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했던 손준성 검사입니다.

이른바 ′손준성 보냄′이 표기된 고발장 파일과 실명 판결문 등 ′사주 의혹′ 자료들이, 손 검사에게서 누군가에게 전송됐다는 겁니다.

검찰은 손 검사 밑에서 일하던 성 모 검사와 A검사가 고발장과 함께 전송된 실명 판결문 관련 혐의에 연루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검찰 내부인만 접근 가능한 검색시스템에서 해당 판결문의 접속 기록 관련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성 검사는 당시 수사정보2담당관, A 검사는 수사정보정책관실 소속 검찰연구관이었습니다.

특히 A검사는 지난해 라임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검사 술접대 사건′에도 연루돼 징계를 앞둔 인물입니다.

검찰은 손 검사와 함께 이들 후배 검사 2명도 공수처에 모두 이첩한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두 검사들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는 못했다″면서도 ″관련 기록들을 함께 공수처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두 검사의 연루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의 근무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