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이정은

"신 씨, 대통령 부부와 오랜 인연‥ 의중 잘 이해"

입력 | 2022-07-06 12:12   수정 | 2022-07-0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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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순방 일정에 함께 한 신 모 씨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해외 체류 경험과 행사 기획능력을 고려해 순방 준비에 참여했다″고 설명했지만 대통령 부부와의 사적 인연 때문이 아닌지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의 스페인 순방에 선발대로 갔다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함께 귀국한 신 모씨.

대통령실은 신 씨가 김건희 여사의 일정을 수행한 게 아니라 전반적인 순방 행사 기획을 돕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외에서 11년간 유학해 영어에 능통하고 행사 경험이 있는 점을 고려해 외교부 장관의 결재를 받아 기타 수행원으로 지정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사적 인연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논란은 여전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기자 간담회에서 ″신 씨가 대통령 부부와 오랜 인연이 있다″면서 ″대통령 부부의 의중을 잘 이해하고 반영할 수 있는 분이라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신 씨의 동행에 대통령 부부의 희망이 반영됐냐는 기자의 질문에도 대통령실 관계자는 ″모든 행사의 기획과 준비 과정에는 대통령의 뜻과 의중이 반영될 수 있다″ 답했습니다.

하지만 한방 관련 기업을 운영했고 영어에 능통하다는 신 씨가 영미권이 아닌 스페인 순방행사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신 씨가 윤 대통령 취임 초기 대통령실 부속실에 출근했고, 채용 절차가 진행되다 최종 무산됐다는 MBC 보도도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