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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제2경인 방음터널서 화재‥5명 사망·37명 부상
입력 | 2022-12-29 16:56 수정 | 2022-12-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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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오후 2시쯤 경기도 과천의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큰 불길은 잡혔는데, 5명이 사망하는 등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걸로 확인됐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차현진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불이 난 건 3시간 전인 오늘 오후 2시쯤입니다.
경기도 과천의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부근 성남 쪽으로 가는 방향에서 폐휴지를 싣고 달리던 화물차와 버스가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불이 소음을 막는 ′방음 터널′로 옮겨 붙으면서 내부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또, 검은 연기가 터널 안으로 순식간에 퍼지면서 차에 있던 시민들이 차를 둔 채 긴급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분 만에 주변 소방 자원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소방헬기까지 띄워 1시간 반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지금까지 이 불로 5명이 숨지고, 37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숨진 피해자들 대부분은 차량 안에서 발견된 걸로 전해졌는데요.
불이 완전히 꺼진 뒤 실시 되는 인명 수색 결과에 따라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불이 난 즉시 차량이 다니지 못하게 도로의 양방향 진입을 통제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40여 대의 차량이 터널 주변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금도 주변 일대가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할 지자체인 과천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발송하며 주의를 당부했는데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