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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체포‥금괴 행방 추궁
입력 | 2022-01-06 09:37 수정 | 2022-01-0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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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재무 담당 직원이 어젯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횡령 규모만 2천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경찰은 이 직원을 상대로 빼돌린 자금의 행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파주의 한 상가 건물.
파란 외투를 입은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건물 밖으로 나옵니다.
회삿돈 1천88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 모 씨입니다.
지난해 12월 30일 무단결근하고 잠적한 지 엿새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모 씨]
″(횡령 혐의 인정하시나요?) … (횡령하신 자금 어디에 쓰셨습니까?) …″
경찰은 어젯밤 9시쯤 이 씨 부인 명의의 상가 건물에서 압수 영장을 집행하던 도중, 아내와 살던 4층이 아닌 다른 호실에 숨어있던 이 씨를 발견해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서울 강서경찰서로 압송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씨가 지난달 680억 원어치 금괴를 사들이고, 아내와 여동생에게 증여한 건물들을 담보로 받은 대출금을 모두 상환하는 과정에서, 빼돌린 회삿돈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자금의 행방에 대해 집중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거액의 자금을 빼돌리는 과정에 공범이 있었는지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가 가로챈 것으로 의심되는 1천880억 원은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2천47억 원의 92%에 달하는 규모로, 국내 상장사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 중 역대 최고액으로 추정됩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