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이용주

텍사스 초등학교서 총격‥학생 등 20여 명 사망

입력 | 2022-05-25 09:33   수정 | 2022-05-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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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텍사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1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학생과 교사를 합쳐 스무 명이 넘게 숨졌습니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뉴욕 이용주 특파원 연결합니다.

현지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현지시간 24일 오전 11시 반쯤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인구 1만 6천 명의 소도시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망자는 모두 스물한 명.

7살에서 10살 사이의 학생 18명과 교사 등 성인 세 명입니다.

또, 10명이 넘는 학생과 학교 관계자 등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일부는 상태가 위중해 인명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총격범은 이 도시에 살고 있는 18살 남자 고등학생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쫓기다 자신의 차량을 버린 채 학교에 침입해 권총을 난사했으며 소총도 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격 직후 학교는 즉각 폐쇄됐고 긴급 출동한 경찰과 대치한 끝에 총격범은 대응 사격에 숨졌습니다.

경찰관 2명도 총에 맞았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입니다.

총격범은 범행 직전 자신의 할머니에게도 총을 쏴 숨지게 했다는 혐의까지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사건 사이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텍사스 주정부는 밝혔습니다.

또 아직까진 단독 범행으로 추정되는데,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피해 학교의 재학생 대부분이 스페인계로, 증오범죄인지 관련 증거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복귀하는 도중에 사건을 보고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을 비롯한 모든 관공서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고 도착 직후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