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재민

3차접종 미접종군 취약‥ "3차 접종 오미크론에도 효과"

입력 | 2022-01-20 19:53   수정 | 2022-01-2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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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는 오미크론에 대응하려면 3차 접종이 필수라면서 3차 접종을 하면 항체가 스물아홉 배까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접종에는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고 있는데요.

지금까지의 3차 접종 상황을 이재민 기자가 정리합니다.

◀ 리포트 ▶

국내에서 델타 변이의 위중증 비율은 1.8%인데 비해 오미크론은 0.14%로 비교적 낮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 위중증 환자 수도 거기에 비례해 늘어나게 됩니다.

특히 확진자 급증 뒤 2주에서 한 달 사이에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어나 의료 체계가 마비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해외는) 미접종자라고 하더라도 과거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는거죠. (우리는) 감염으로 면역을 획득하신 분들이 미접종자 중에 아직까지는 많지 않으니까‥″

국내에서는 3차 접종을 안 맞은 1174만명이 오미크론 감염 취약층으로 분류됩니다.

대부분 18세에서 59세로 이번 달 3차 접종 시기를 맞았지만 접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 60대에 대한 집중 접종으로 급속히 증가했던 3차 접종률은 1월 들어 증가세가 둔화됐습니다.

정부는 3차 접종까지 마쳐야 오미크론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1·2차에 맞은 백신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접종을 한 경우 오미크론을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최대 29배까지 늘어나는 등 중증 예방 효과는 확실하다는 겁니다.

[홍정익/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
″3차 접종의 목표도 중환자 예방과 사망 예방이라는 그런 큰 틀에서는 3차 접종 효과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한편 우리 국민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항체를 갖고 있는 인구도 크게 증가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넉 달 동안 1천 4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항체 보유율은 67%로, 2월 수도권 주민 조사에서 나온 0.52%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영상 취재: 정우영 / 영상 편집: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