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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해외배송'이 코로나 전파?‥직구하면 "검사받아라"
입력 | 2022-01-20 20:36 수정 | 2022-01-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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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베이징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자, 중국이 바이러스 해외 유입설을 다시 들고 나왔습니다.
홍콩에서는 코로나 전파 가능성이 있다면서 애완용 햄스터 2천 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베이징의 한 농수산물 시장.
출입문이 봉쇄됐고, 가게는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시장 냉동창고 하역 인부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숙소가 있던 아파트 단지도 봉쇄됐고, 주민들은 모두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왕야쥐앤/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아파트 출구를 폐쇄하고) 밤새 주민들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수입 냉동식품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해외 유입에 무게를 둔 것으로, 냉동 창고 직원들은 사흘에 한 번 코로나 검사를 받게 하는 등 방역도 강화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 첫 오미크론 확진자에 대해서도 캐나다 발송 국제 우편물을 통한 감염 가능성을 제기하며 ′해외직구 자제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해외 배송 물건을 받은 사람 일부에게는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는 지침이 내려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리우부어/중국질병통제센터 전문가]
″(택배 받을 때) 어떻게 하면 되죠? 처리하고 나서 손 소독제로 손을 소독하면 됩니다.″
홍콩에서는 애완용 햄스터가 논란에 중심에 섰습니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애완동물 가게 점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켰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천 마리를 안락사시키기로 했는데 동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에드윈 추이/홍콩보건센터 통제관]
″가게 점원이 햄스터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WHO를 비롯한 주요 연구기관들은 택배나 우편물에 의한 코로나 전파 가능성을 아주 낮게 보고 있습니다.
또 중국 이외의 나라에서 이런 사례는 아직 알려진 바도 없습니다.
베이징에서 MBC 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편집·취재: 고별(베이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