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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누가 타나 했는데‥턱밑까지 쫓아온 중국차
입력 | 2022-01-28 20:21 수정 | 2022-01-2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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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즘 중국 자동차가 무섭게 성장하면서 외국차가 주를 이루던 자국 시장의 절반을 접수한데 이어서, 수출도 2백만 대를 넘겼습니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 우리 업체들의 대비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베이징 이해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전기차가 주력인 중국 자동차 업체 비야디 전시장.
춘제 연휴를 앞두고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 차는 가격이 6천만 원 정도인데 관심 갖는 사람이 많습니다.
지난해 이 업체는 중국에서만 전기차 60만 대를 팔았습니다.
테슬라 판매량의 2배입니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3백52만 대, 32만 대를 판매한 테슬라를 제외하면 모두 중국 업체 차량입니다.
[베이징 시민]
″(외국차와의) 차이를 못 느끼겠어요. 기술에서 디자인까지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전기차 뿐만이 아닙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지난해 2600만 대의 자동차가 팔렸는데, 중국 자체 브랜드 점유율이 45%로, 1년 전보다 7%포인트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BYD 매니저]
″기술을 믿을 수 있고,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해서 잘 팔리는 거죠.″
내수시장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출량이 재작년 106만 대에서 2배 가까이 증가한 2백1만 대를 기록했습니다.
물량으로만 보면 지난해 205만대를 수출한 한국의 턱밑까지 추격해온 겁니다.
동남아와 동유럽, 중동 등 틈새시장 위주였던 수출지역도 전기차를 앞세워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로호/BYD 홍보총괄]
″비야디는 이미 노르웨이에서 1,000대째의 ′탕′ 모델 전기차를 고객에게 순조롭게 인도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중국 지리자동차가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의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부산 르노삼성 공장에서 친환경 신차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반면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14년까지만 해도 10%가 넘었지만 지난해에는 2%대로 추락했습니다.
친환경차 위주로 급속하게 재편되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를 앞세운 중국차의 도전에 미리 준비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베이징에서 MBC 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 취재·편집: 고별(베이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