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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국민의힘 "김창룡의 자기 정치" vs 민주 "퇴행적 경찰 길들이기"
입력 | 2022-06-27 19:45 수정 | 2022-06-2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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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치권도 끓어올랐습니다.
국민의힘은 사퇴의사를 밝힌 김창룡 경찰청장을 향해 무책임의 극치다, 자기 정치 한다고 깎아내렸고, 민주당은 경찰을 손에 쥐고 독재 시절로 돌아가려는 권력의 선전포고라면서 국정조사, 행안부 장관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임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행정안전부가 내놓은 경찰 통제 방안이 조직과 권한이 커진 경찰에 대한 민주적 견제이자 최소한의 관리감독이라며 옹호했습니다.
그런데도 김창룡 청장이 사퇴를, 그것도 장관 브리핑이 끝나자마자 한 건 자기정치라고 딱 잘라 평가 절하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찰 지원부서 신설을 훼방놓고 마치 민주투사라도 되는 양, 자기 정치를 하는 것입니다.″
대변인들도 앞다퉈 성명을 내고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경찰청장이 임기를 26일 남기고 벌인 ′사퇴쇼′, 무책임의 극치 같은 말 폭탄을 쏟아부었습니다.
대통령실도 김 청장이 사표는 아직 내지 않았고 제출하면 법대로 처리하겠다면서도, 대통령 해외 순방 첫날 사의표명이 적절하냐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경찰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렵사리 돌려놓은 민중의 지팡이를 검찰공화국 완성을 위한 권력의 몽둥이로 부활시키려는 의도가 분명해졌습니다.″
과거 경찰권을 쥐고 인권을 탄압했던 독재권력의 과오를 바로잡기 위해 경찰청을 행안부 외청으로 독립시켜 놓은 건데, 이걸 되돌리는 건 독재로 돌아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는 겁니다.
민주당은 이렇게 경찰을 권력의 시녀로 만드는 퇴행적 조치를 반드시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경찰국 신설은 법치주의 훼손인 만큼, 국정조사와 함께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한 탄핵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속도전에 나선 정부·여당과의 강대강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 영상편집: 임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