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데스크
김윤미
한국 1인당 전기 사용량 세계 3위
입력 | 2022-06-27 20:02 수정 | 2022-06-27 20:4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를 해보면 우리나라의 전기요금은 여전히 저렴한 편입니다.
반도체나 철강같이 전기를 많이 쓰는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전기요금을 싸게 유지해온 건데요.
그러다 보니 전기 사용량도 엄청나겠죠.
1인당 전기 사용량이 세계 3위라고 합니다.
이어서 김윤미 기자의 리포트 보시고, 자세한 내용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전기 사용량은 1만 330킬로와트시.
1년 만에 5% 넘게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가정용 전기도 한 가구당 5,616킬로와트시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2019년과 2020년 코로나 여파로 조금 줄었던 전기 사용량이 단숨에 다시 뛰어올랐습니다.
한국은 대표적인 전기 과소비국입니다.
′1인당 전기 사용량′은 캐나다와 미국에 이어 3위입니다.
제조업 강국 중국보다, GDP가 더 높은 일본보다 더 많이 씁니다.
이렇게 전기를 많이 쓰는 건, 산업구조 때문입니다.
한전의 전기 판매량 가운데 가정용은 14%. 공공 부문과 가게 같은 서비스용이 32%입니다.
절반이 넘는 53%는 산업용이 차지합니다.
반도체 같은 전자·통신 분야가 전체의 11%를 차지해, 가정용 전체에 맞먹습니다.
화학 7.7%, 철강 같은 금속이 6.6%, 자동차도 3.4%를 차지합니다.
대표적인 수출 산업들이 모두 전기를 많이 쓰고 있는 겁니다.
[윤원철/전력산업연구회 연구위원]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필요한 면도 있었지만 지금부터는 달라져야 된다는 거죠. 원가 반영된 부분을 제조업도 받아들여야 될 수밖에 없다.″
한국의 전기료는 여전히 다른 나라들보다 싼 편입니다.
그동안 너무 싸다고 비판을 받아온 산업용 전기는 지난 20년 동안 80%나 올렸지만, 그래도 OECD 평균 전기료의 88% 정도입니다.
가정용 전기요금은 2017년 누진제를 없애면서 오히려 더 싸졌습니다.
OECD 평균의 61%에 불과합니다.
탄소 중립으로 향하는 시대.
당분간 국제 에너지 가격은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기요금을 계속 이렇게 싸게 유지하긴 어렵다는 뜻입니다.
[정연제/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전쟁이 끝나더라도 에너지 가격이 내려갈 것 같지는 않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계 여러 나라는 이제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된다는…″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편집: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