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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단독] 완도 실종 일가족 행적 의문‥3차례나 완도 떠났다 다시 와
입력 | 2022-06-27 20:27 수정 | 2022-06-2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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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남 완도에서 발생한 일가족 실종 사건에 대한 수사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실종 당일 가족이 탔던 차량이 인근 해수욕장을 벗어나는 CCTV 화면을, 저희가 단독으로 입수했는데요.
이 가족이 완도에 있는 동안 다른 지역으로 여러 번 이동했던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30일 밤 11시, 실종된 조유나 양 아버지의 아우디 차량이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숙박단지를 빠져나갑니다.
당시 숙박단지를 빠져나오던 차량은 이 차량밖에 없었습니다.
차에 타기 전 숙소 문을 나서던 조 양은 팔이 늘어진 채 어머니 등에 업혀 있었고, 아버지는 무언가가 든 하얀 비닐봉지를 손에 들고 휴대전화를 계속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숙박단지를 빠져나온 뒤, 차로 5분쯤 걸리는 완도 송곡선착장 인근에서 가족의 휴대전화가 차례로 꺼졌습니다.
숙박지에서 나와 선착장까지 어떻게 갔는지 이동 경로는 아직 확인된 게 없지만 새롭게 확인된 가족의 행적은 또 다른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
최근 사업실패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 양 가족이 예약한 방은 1박에 45만 원짜리로,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중간에 하루를 제외하고 6박을 예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관계자]
″토요일은 미리 나가버리고 예약이, 선예약이 있어서 아마 못한 것 같고…″
또 완도를 들어온 시점도 당초에 알려진 29일이 아니라 23일로 확인됐는데, 완도군이 확인한 결과, 첫날인 23일부터 실종된 30일 밤까지 모두 3차례 해남과 강진 방면으로 차량이 나갔다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떤 목적으로 어디를 갔다 왔는지는 아직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금융 영장 신청해놨으니까 그게 나오면 뭔가 밝혀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찰은 잠수부를 동원해 송곡선착장을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이들의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완도군 신지면 도로에 54대의 카메라가 설치돼 있지만 CCTV가 노후돼 차량 식별이 어려워 수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영상취재 : 홍경석/목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