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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선관위, 김승희 복지장관 후보자 대검 수사 의뢰‥"이제는 수사대상"
입력 | 2022-06-29 19:55 수정 | 2022-06-2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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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민주당은 인사청문 대상이 아닌 범죄혐의자라며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0대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시절 의정활동을 위한 렌터카를 도색하고 매입하는 데 정치자금을 사용했던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의혹이 커지자 김 후보자는 렌터카 보증금 1천800여만 원과 배우자 차량 보험금 34만 원 등을 선관위에 반납하기도 했습니다.
진상 조사를 벌인 선관위는 김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선관위로부터 ″어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 후보자를 대검에 수사 의뢰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조사결과 위법 혐의를 확인했고, 김 후보자의 진술과 관련해 수사기관의 추가 수사 필요가 있어 수사 의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20대 국회의원 시절 정치자금을 활용해 보좌진에게 격려금을 지급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더 이상 인사청문 대상이 아닌 범죄 혐의자이자 수사 대상자라며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인사 검증 시스템의 미흡함을 사죄하고 다른 도덕적인 후보를 선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범죄 혐의자가 100조 이상의 예산을 관장하는 보건복지부 수장으로 임명 강행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확히 밝히는 바입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의 재송부 기한이 오늘까지여서, 나토 회의에 참석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하면 별도 인사청문회 없이도 김 후보자 임명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까지 의뢰된 상황에서 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측은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짤막한 입장만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