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국현

"30분 만에 매진"‥한류 다음 주자는 '토종' 뮤지컬

입력 | 2022-07-04 20:41   수정 | 2022-07-0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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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BTS와 ′기생충′ ′오징어게임′으로 이어진 한류 열풍이, 최근엔 클래식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는데요.

세계가 주목하는 분야가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뮤지컬 인데요.

한국인이 각본을 쓰고, 우리말로 연기하는 토종 뮤지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국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뮤지컬 ′마리 퀴리′.

여성 이민자라는 편견 속, 고난을 이겨내고 노벨상을 받았던 퀴리 부인의 삶을 아름다운 선율에 담아냈습니다.

한국 창작 뮤지컬인 이 작품은 ′바르샤바 뮤직 페스티벌′에 유럽 밖에서는 처음으로 초청됐습니다.

[김소향/뮤지컬 ′마리 퀴리′ 주연 (폴란드 화상 연결)]
″표가 30분 만에 다 매진이 되었다고 해요. 대한민국에서 이런 아름다운 뮤지컬을 만들어줘 너무나 감사하다는,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류의 다음 주자로 주목받는 K-뮤지컬.

그 중심엔 한국 창작진이 한국어로 만들어 한국말로 연기한 ′창작 뮤지컬′이 있습니다.

[신정화/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총괄프로듀서]
″한국에서 만들어진 작품이 너무 아름답고 좋은 작품이라서 일본에서나 혹은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도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다고″

재미와 작품성을 인정받으면서 최근엔 뮤지컬의 본토 미국은 물론, 유럽까지 진출하고 있습니다.

2016년 국내 초연 이후 미국 공연 제작사가 판권을 산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뉴욕 브로드웨이 초연을 눈앞에 뒀고, 슬로바키아 배우들이 열연하는 이 작품 역시 유럽에 수출한 토종 뮤지컬입니다.

[마이클 맥페든/뮤지컬 제작자 (′그리스′ 등 제작)]
″한국의 뮤지컬은 그들만의 목소리, 또 그들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아나가고 있습니다. 독특하다 느껴지면서도 공감이 가능한 이야기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국내 팬들의 강력한 지지 속에 단단해진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력 역시, 세계에 내놔도 손색 없는 K-뮤지컬의 자양분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재 허원철 윤병순 / 영상편집 : 양홍석